울 달콤이랑 남편이랑 콧바람이나 쐬러 리치마트 가서 장 보고 출출해져서  울 아가도 먹을 수 있는 한정식 가려고 알아보던 참에    리치마트 안에 한정식 뷔페가 있길래 가격도 저렴해서 한번 들어가 봤어요 
  울 아기는 17개월이라 패스 성인은 1인당 6900원  계산 먼저 하고 들어갑니당~
  뭐가 있을까 했는데  기대했던거랑은 좀 다르더라구요  그냥 밥과 반찬, 국, 비빔밥 재료, 디저트... 계란 후라이는 직접....  근데 후라이팬 보니 후라이 해 먹고 싶은 생각이 안 드네요... 찌개도 없공....ㅠㅠ
 



너무 배 고파서 일단 먹느라 

음식 담은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대충 이러해요 ^^;;;;;; 





울 아기가 뭘 열심히 먹고 있죠? ㅋㅋ

한정식 뷔페 와서도 

저 끝 없는 오이 냉국 사랑!!!!!

제 입맛엔 맛 없던데 

울 아기 오이 냉국 한 그릇 먹고 나왔네요

다른 건 안 먹겠다고....ㅠㅠ





사람들 모습이 신기한지 

오이 냉국 다 먹고나서부터는 

식사하거나 지나다니는 사람들 구경으로 정신없는 울 달콤~^^





그런 달콤이를 

아빠가 슬슬 건드려 봅니당 ㅋ





살짝 웃어주더니 냉정함을 다시 찾은 달콤~!!





그런 달콤이를 아빠가 그냥 놔둘리가 없죵...

표정봐라...ㅎㅎㅎ







결국 웃어주네용...ㅎㅎㅎㅎ





다정해 보이는 아빠와 딸...





기저귀 샀더니 사은품으로 받은 모자...

참 잘 어울리쥬? ㅋㅋ

돈 주고 산 모자는 잘 안 쓰고 자꾸 벗을려고 하는데 

사은품 모자는 맘에 드는지..

괘씸하게 이것만 잘 쓰고 있네요 -_-;;;;


달콤이는 오이 냉국이 있어서 만족한 것 같은데 

겨우 오이 냉국 한 사발 먹이고 나온 것도 좀 웃프고


저희 부부는 솔직히 배 고파서 대충 먹고 나왔어요

모처럼 외식인데...

그냥 한정식 갈 것을... ㅜㅜ

좀 실망스럽더라구요 

다시 시간내서 가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정말 정말 배 고플때 저렴하게 많이 드실 분들은 

가셔도 좋을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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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과일을 싫어라 해서 

임신했을때도 

과일은 별로 안 먹었어요 

그래도 아기 간식은 과일과 우유가 좋다고 해서 

과일은 항상 구입해 놓곤 하는데 


어디선가 과일중에 

포도는 좀 늦게 먹이라는 얘기를 들은 것 같아서 

포도는 그 동안 먹이지 않았거든요 


근데 남편이 어디서 포도를 받아왔길래 

이번에 울 아가 포도 한번 먹여 보기로 했죠 


울 아가 첫 과일은 망고였는데 

과일들은 웬만하면 다 잘 먹더라구요 




역쉬~

첨 보는 건 무조건 관심 집중!!! ㅎㅎ

그냥 통째로 줘봤어요 

어차피 통째로는 못 먹을 것 같아서요 ㅋ





역쉬~

어케 먹는건지 잘 몰라서 그런지 

그냥 장난감 만지듯 

가지고 놀기만 하네요 





껍질이랑 씨 빼고

제가 먼저 먹는 시범을 보입니당

그리고 나서 포크로 먹으세요~했더니

포크로 찍는 시늉을 하더라구요

물론 아직 울 달콤이는 포크질 잘 못해용...ㅎㅎㅎ

폼은 좋네요 ^^






드뎌 시식!!!!! 





뭥미~ㅠㅠ

뱉었어요..........





굴하지 않고 입에 다시 넣어줬어요

먹더니 이상한 포즈를 취하네요........





표정 보세요...

맘마 다 먹었다고 얘기할때 

포크나 숟가락을 내려 놓는 울 달콤...

결론은 그만 먹겠다...............



포도는 입에 안 맞나봐요....

주스를 만들어서 줘야 하나... 고민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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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박육아라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치고..

모유수유를 해야 하는데 편평이라 처음부터 모유수유가 쉽지 않았어요

유축기를 이용해서 유축을 하는데

처음에는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모유가 많이 나왔는데

1~3시간마다 맘마를 먹이고 15~20분동안 트름시키고 그 때에 맞춰서 유축을 하면

잘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더라구요

그걸 계속 반복하다 보니까 사람이 정말 예민해지고

아기 배고프다고 울면..

아무리 내 새끼지만

그 울음소리 들으면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조금이라도 봐주는 사람이 있으면 괜찮겠지만

남편도 직업상 거의 안들어오고 들어와도 늦게 들어와서

살아야겠기에 혼합수유를 했어요

처음 한달은 분유타기의 정석을 그대로 따라했어요

끓인 물과 식힌물을 따뜻한 온도가 되도록 맞춰서 분유를 탔었는데

아시죠? 언제 그거 하고 있나요? 요즘은 분유타는 기계도 있다던데

그거 알아볼 여유도 없을 뿐더러 오직 살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더라구요

누가 봐줄 사람도 없으니 내가 아프면 안되고..

산후도우미 2주 후부터는 성치 않은 몸으로 아기를 케어했는데 

1년전이지만 다시 생각하니 좀 많이 슬프네요

지금도 아프지 않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독박육아 하시는 분들은 공감하실거에요

 

어떻게 하면 좀 더 빨리 분유를 탈까하는데 눈에 2년 된 집 정수기가 보이더라구요

마침 정수기 케어 해 주시는 분이 방문 할 시기라서

아기 분유타도 괜찮은지 물어 봤는데

괜찮을 것 같다고는 하시는데 확신이 들어서 대답을 하시는 것 같진 않더라구요

네이버 지식인도 물어 봤는데 된다 안된다 의견들이 분분하고...

결국 그냥 나한테도 나쁘지 않으니 아기한테도 나쁘지 않겠다

그 생각 하나로 정수기 물로 분유를 탔는데

15개월 된 지금까지도 감기 한 번 안 걸리고 건강하게 잘 크고 있어요

요즘 아기 전용 정수기도 나오던데 저는 일반적인 정수기(쿠쿠 디톡스 정수기) 이용했어요

미온수가 나오기 때문에 분유타기엔 정말 좋았어요

이제 어언 3년 정도 쓰고 있는데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전기도 잡아 먹고 해서

직수형 정수기로 교체 할 까 생각중이에요~

무튼 고생했다 정수기야... 네 덕분에 살았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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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세상에서 가장 힘든게 잠 못자는 것 같아요

울 딸 신생아 초기에는 2시간에 한 번씩 깨서 모유, 분유 먹고 트름 시킬 겨를도 없이 자곤 했는데

어느때부턴가 맘마를 줘도, 안아줘도 계속 울기만 하더라구요 

경험도 없고 알 수도 없으니 그 쩌렁쩌렁 울음소리 공격을 속수무책으로 당했죠...

작은방에서 울음소리를 계속 듣고 있으니 화도 나고 나중에는 정신까지 혼미해지더라구요

독박육아라 잠도 못자고 애는 낮이고 밤이고 새벽이고....

엄청 크게 울어대니 옆집에도 미안하고 아랫집도 미안하고...

이렇게 살다가 딱 죽겠다 싶어서 방법을 찾기로 했죠

 

여러가지 방법 중 딱 눈에 들어온 것이 백색소음이었어요

 

백색소음에는 진공청소기나 사무실의 공기정화장치 소리, 파도소리, 빗소리, 폭포소리 등이 있고

엄마 뱃속에서 들었던 혈류 흐르는 소리와 비슷하기 때문에 아기들이 이 소리에 진정된다고 해요

 

폭풍 검색질을 통해 많은 어플들 중 도담도담을 설치했어요

결론은 대 성공!!!!!

아.. 이 어플 하나만 틀어놓으면 애가 그냥 자더라구요~

나 그 동안 왜 고생한거니? ㅠㅠ

 

평상시에는 맘마도 잘 먹고 트름 할 겨를도 없이 잘 자던 울 딸...

 

 

 

 

태어난지 한달 좀 지나니까 엄청 울어댔었죠

옷이 벗겨질 정도로 몸부림도 심하고 짜증도 많이내고 흠...

 

 

 뭔가 불만에 차 있죠?

베개도 싫어해서 수건으로 베개를 대신했어요~ 참 까탈까탈..^^;;;

 

ㅎㅎㅎㅎ 1년 지난 지금은 웃을 수 있지만 저 때는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자!!! 저에겐 은인과도 같은 도담도담 어플을 구경해 볼까요? 

 기본음외 자연음, 주변소음, 자장가, 모차르트 등등( 그 새 또 늘어났네 ㅎ) 있지만

그 중에 울 딸은 주변소음 중 보글보글을 틀어줄 때 제일 잘 자더라구요

 

 

 

처음엔 약빨이 아~~~~주 좋았는데 이것도 어느정도 지나니까 적응을 해서 그런지 이 어플만으로 잘 안돼서

막바지엔 팔 빠지기 직전까지 딸랑이를 같이 흔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에효...

울 딸이 모든지 졸업이 빨라요 공갈젖꼭지도 4개월만에 끊었으니까요

도담도담도 3~4개월까지 밖에 못 썼지만 그 때까지는 정말 유용하게 썼어요

아기 울음소리 알죠? 내 자식이어도 오래 듣고 있으면 이성 잃어요

이렇게 쉬운 방법이 있었는데 애 울음소리에 혼자 열 받아서 난리 쳤던거 생각하면 울 아기한테 미안해지네요

혹시 저랑 같은 상황이라면 과감히 도담도담 어플 추천드려요~

 

사용할 때 너무 오래 틀어 놓으면 아기한테 안 좋은 영향이 있을 것 같아서 타이머 기능 이용해서 적절히 썼어요

설마 좋다고 하루 종일 틀어 놓는건 아니쥬?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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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9일 월요일!

전날 낮에 양주 나무정원 산부인과에서 퇴원해서 다른 산모들과는 달리 저는 집으로 갔어요

나무정원 산후조리원을 비롯해 의정부쪽 산후조리원도 여러군데 알아봤는데

의정부는 남편이 출, 퇴근하기 힘들것 같고

나무정원 산후조리원은 남편이랑 함께 있지 못하고

산후조리원 들어가면 이거해라 저거해라 와라 가라해서 귀찮을 것 같고

결국 엄청난 고민끝에 첫 아이인데도 불구하고 산모도우미를 신청했죠

 

 

산모도우미 업체도 여러군데자나요

이곳 저곳 알아보다가 산모피아 홈페이지를 들어갔는데 연예인들도 많이 이용하고

무엇보다도 후기가 너무 감동적이더군요

 

와~ 진짜 후기의 저런 분 만나면 좋겠다란 생각이 들었어요

어떤 분 후기 보니까 자기가 너무 까탈스러운 스탈인데도

도우미님이 집안 살림의 고수에 아기케어도 너무 잘해주시고 많은 정보도 알려 주시고

음식은 환상에 마사지도 너무너무 잘해주셔서 마지막날에는 헤어지기 싫어 눈물까지 흘렸다는 후기를 봤거든요

제발 저런분이면 좋겠다 했죠

 

예정일이 3월 6일이어서 홈페이지를 통해 1월 30일날 신청을 하니

담당자분이 연락 주시더라구요

2주 신청해 보고 마음에 들면 2주 추가 가능하다고 하셔서

일단 2주 예약금 16만원 입금했어요

 

생 초짜 부모인 남편과 제가 아무 도움없이 갓난 아기와 하루를 보냈는데..

얼마나 산모도우미님을 기다렸겠어요

 

애 낳고 산부인과에서 있을 때 산모도우미는 복불복이라고

정말 잘하시고 좋으신 분을 만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해서 스트레스만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제발 후자는 아니기를 바랬건만...

 

역시나였네요

 

사람 생긴걸로 뭐라하면 안되지만 그 연세에는 본인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잖아요

살아온게 그대로 얼굴에 보인다는...

 

무튼 첫 인상.. 흠.. 사나워 보이셨어요

 

그래도 인상이야 뭐... 어차피 전문가니까 알아서 잘 해 주시겠지..

그리고 제왕절개로 애를 낳았더니 허리를 펴고 걸을 수가 없을 정도로

몸 상태가 말이 아니어서 이제 좀 쉴 수 있겠다 싶어 정말 눈물나게 반가웠거든요

하지만 바램도 잠시 계속 스트레스 상태였죠

 

굉장히 수동적으로 일하시고

뭐하나 먼저 챙겨주신게 없었던 것 같아요

아기가 분유 먹고 트름을 잘 시켜야지 토하는게 덜해서

트름을 꼭!꼭!꼭! 15분 이상은 시켜 달라고 했더니

갑자기 아기한테 " 다른 아기들은 안 그런데 너는 어디서 배워 먹었냐고 "

응????

순간 제 귀를 의심했죠

연세가 있으셔서 그런지 몰라도 본인의 생각을 굽히질 않으시네요

 

그리고 제 나이 37이었고 나이가 어린 것도 아니고

친해지지도 않았는데 은근 반말을 계속 하더라구요

저는 꼬박꼬박 관리사님이라고 해 드렸는데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또 음식물 쓰레기를 씽크대에 그냥 버려서 하수구가 막혔지 뭐에요

아휴~ 진짜 그때만 생각하면... 아휴...

 

그래서 펴지지도 않는 아픈 몸 이끌고 이런 저런 방법을 동원해서

일단 물 내려가게 해 놨더니

그 다음날 또 막혀 있는거에요

버리지 말라고 그렇게 당부 드렸는데도

알고보니 또 버리셨다는... ㅠㅠ 

결국 사람 불러서 뚫었어요....

 

이 외에도 볼때마다 불안불안...했었어요 특히 아기 케어 해 주실때...

 

남편은 바로 다른 분으로 바꾸라고 돈내고 왜 스트레스 받고 있냐고 했는데

바보같이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교체 요청하면 그 분 입장도 그렇고

마음도 안 좋으실 것 같아

불안한데도 그냥 그렇게 2주를 보냈네요  

그 몸으로 누가 누굴 걱정한건지.. 흠..

지금 생각해도 바보같네요

 

애 키우는거 이것저것 궁금한 것도 많아서 산후조리원 보다는 1대1로 잘 가르쳐 줄 것 같고

내 집에서 편하게 맛있는 요리도 먹고 정말 편하게 산후조리 좀 하려고  

산모도우미를 신청했는데

 

아.. 진짜.. 운이 없는건지..

결국 2주만 이용하고 또 다른 분 요청했다가 또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

제대로 산후조리도 못하고 그냥 혼자 독박 육아를 시작했네요

 

마사지도 해 주고 한다는데 저는 그냥 다 거부했어요

못 미더운게 첫번째구요 

그렇게 친근한 스타일도 아니고 수동적인분이 뭘 해 준다는게 껄끄럽더라구요

오셔서 아기 케어, 식사, 아기 빨래, 아기방과 거실 살짝 청소만 받았어요

그리고 홈페이지에서 2주이상 신청하면 사은품 준다고 했는데  

쿠폰번호도 문자로 안 줬네요

2주 총 이용금액은  총 836,000원이었어요

 

산모도우미 신청하실 분들은 잘 알아보시고 하세요

괜히 저처럼 고생 하지 말고

본인과 맞지 않으면 바로 교체 요청하는게 마음이 더 편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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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3일 화요일!!

예정일은 다음주였지만 3이라는 숫자가 좋아 수술 날짜를 잡았어요

양주에 있는 나무정원산부인과 5번방 여자쌤에게 진료를 받아왔기에

수술도 당연히 5번방 쌤이 해 주셨어요

많이 피곤해? 보이시지만 친절하시고

5번방 쌤이 안 계실때 가끔 7번방인가? 남자쌤이 해 주셨는데 좀 다르더군요

남자 쌤도 잘 해 주셨지만 5번방 쌤은 초음파나 진료 봐 주실때 

들어갈때부터 불을 꺼 주셔서 창피함이 좀 덜했는데 남자쌤은 그런게 없었어요

그런 사소한 배려가 좋았던 것 같아요 

 

입원 시 준비물 이외에 먹을 간식이나 산모 패드 등등을 챙겨 떨리는 마음으로 병원에 갔어요

 

37살 초산이고 콜레스테롤에 지방간, 임신성 당뇨, 임신중독증 초기 증상까지 보여

애 낳다 잘못될까 싶어 제왕절개를 하겠다고 했는데

수술실에 가기 전까지 왜 제왕절개를 하느냐는 질문을 몇번이나 받았는지 모르겠네요

수술전 대기중이에요 ~ 2시간 가까이를 대기한 것 같아요

아직은 여유롭게 전화질까지 하고 있죠? 시엄마한테 연락했어요 ㅎ

12시에 수술한다고 했는데 12시 지나도 연락이 없어서 간호사들한테 얘기했더니

바로 와서 수액 꽂아주네요 좀 아팠어요...

아래 속옷은 주머니에 넣고 오라해서 갔구요~

수술실 가기 전에

태동검사했는데 예상과 달리 진통이 오고 있다고 자연분만하면 어떻겠냐고 하셨는데

제가 무조건 제왕절개 하겠다고 했어요

수술대에 누웠는데 춥기도 하고 어찌나 떨리는지.. ㅠㅠ

간호사 언냐들이 진정하라고..왜캐 떠냐고...ㅠㅠ 아직도 그때의 악몽이 떠오르네요

소변줄 꽂고 제모하고 마취시작!!!!

 

5번방 쌤은 제왕절개 시 척추마취와 전신마취 중 고르라고 하지 않았구요

당연히 척추마취 하는 걸로 얘기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알았다고 했는데.....

아...

척추마취를 할때 고양이 자세를 취하게 한 후 움직이지 말라고 하면서

주사를 얼마나 척추에 쑤셔 넣던지...

고양이 자세를 아무리 취하려고 해도 척추에 주사를 넣는데

어케 아무렇지 않게 있을 수 있겠어요 당연히 움찔거리지...ㅠㅠ

그때마다 간호사 언냐들.. 움직이지 말라고 난리난리.. 난감했지요...

 

무튼 무사히 척추마취가 끝나니 다리 끝부터 저려왔어요

마취과 쌤이 이제 아무 느낌도 없고 아프지도 않을거라 했는데.....

 

그리고 수술 시작!!

 

어? 배를 가르는 느낌이 나네... 어? 아프네... 아~악

아프다고 난리쳤더니 마취과 쌤이 애 얼굴은 나중에 봐야겠다며

급하게 수면마취 들어간다고 하고 그때부터 꿈나라로...

수술실 들어간지 약 45분만에 나왔대요

남푠이 그러는데 마취 깨자마자 안 아프다고 했는데 너무 아팠다고 대성통곡했다네요..에효..

이럴거면 그냥 전신마취 할거를 척추마취까지 하고 애 얼굴도 못 보고 바로 수면마취라니...ㅠㅠ

 

13시 14분 3.1kg 우리 딸이 태어났어요

 

남푠이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간호사 언냐가 애기 하나를 데리고 오더니

무자비하게 씻겨서 너무 심한거 아닌가 하고 봤는데 그 애가 우리 애였대요

경황이 없어서 그냥 봤는데 그때가 떠오른다더군요

 

저는 어느정도 회복된 후 병실로 이동했어요

 

잠시 볼 수 있게 해 주네요

다른 아기들은 좀 까맣거나 빨갛거나 하는데 우리 딸만 하얘서 아기 보러 온 분들이

참 하얗고 이쁘다 했는데...흠.. 지금은.. 흠.. 얼굴만 하얀걸로...^^;;;; 미안하다 아가~~

처음에 입원실 601호를 배정 받았는데 냉장고가 고장났다고 604호로 재배정 받았어요

덕분에 짐 정리를 두번이나 했어요

입원실은 참 작아요~ 고시원 같다는...

수술 첫날은 다리에 감각이 전혀 없어서 놀랐어요

잠시 후 의사쌤이 오셔서 빨대로 물 먹어도 된다고 해서 물은 먹었어요

제가 임신성 당뇨가 있어서 출산 후에도 중간중간 당 체크 하고 혈압 확인, 수액과 소변통, 패드 교체 해 주었고

배 출혈여부 검사한다고 배를 눌렀는데 간호사 언냐가 온 힘을 다해 눌렀는데..

아.. 진짜 미치는 줄 알았어요 아파서...

 

포도당만 공급하면 혈당을 올릴 수 있어서 전해질 수액 맞고 무통 같이 맞았어요

저녁 9시에 항생제랑 자궁수축제 왼쪽, 오른쪽 엉덩이에 주사 맞고

새벽 1시에 마지막으로 체크 받고 몸 옆으로 돌려도 된다고 해서 잤네요

 

3월 4일 (2일차)

아침 6시30분에 똑같이 이것 저것 체크.

7시에 오셔서 소변줄 떼고(어제 배 누른 것 보다는 덜 아펐어요) 수액 다시 넣어줬어요

 

전날 작성하라고 준 거 오늘까지 제출하라네요

아기 열쇠고리랑 50일 무료촬영 해 준다기에 작성해서 냈는데

출산 후에 50일 촬영 때문에 갔더니 촬영은 무료인데

100일이나 돌사진을 찍어야 50일 촬영했던거 다 주는 거였어요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4장이었나? 줬던 것 같아요

저희는 필요없어서 무료로 준거 이외에는 안 했어요

신생아 검사도 간소하게 했어요~ 그래도 55,000원

 

오전 8시 드디어!!!! 미음을 주더군요..

다른 산모들은 입맛이 없다는데.. 저는 미친듯이 먹었어요 ㅎㅎㅎ

그 후 나온 식단들이에요~

 

드디어 일어나 앉았어요~

차도 한잔 마시고 좋았는데 혈당체크하니 169가 나왔네요

알고보니 포도당 수액을 맞고 있었더군요 그래서 바로 일반 수액으로 교체했어요

11시까지 소변을 봐야하고 소변보면 연락 달라고 하네요

그런데 소변 볼때마다 미치는 줄 알았어요 참아지지가 않더라구요 이건 퇴원해서도 계속 힘들었던 부분이에요

저녁부터 일반밥이 나왔어요~

 

3월 5일(3일차)

아.. 당 검사를 어찌나 해대던지 손가락과 팔에 구멍 날 기세네요

아침 6시에 피 뽑고 혈압체크하고 무통주사 끝나서 수액줄도 빼고 9시까지 소변 제출하라고 하네요

빈혈수치 낮다고 철분제 하루 2회 복용하라더군요

질 소독을 했는데 소독 후 오른쪽 배에 통증이 왔어요

첫 모유수유 도전했지만 함몰유두라 실패했어요 ㅠㅠ

오늘부터 앉을때는 복대 풀라고하네요

 

남푠이 딸 사진 열심히 찍어왔어요

울 딸 저 진한 쌍꺼풀... 흠.. 지금은 없어졌어요..

피곤할때나 자고 일어났을때, 눈 비빌때만 저런 쌍꺼풀이 생기죠

간호사 언냐가 우리 딸이 태교로 노래 많이 들려줬냐고 묻더군요

자장가만 틀어주면 그냥 잔다네요~ ㅎㅎ

아고~ 구여븐 것.. 원래 애를 싫어하는 성격인데 고슴도치도 지 자식은 이쁘다더니

14개월쯤 되니까 이제사 이뻐지기 시작하네요...ㅎㅎ

진통제 맞을 때 테이프 때문에 발생 된 수포를 발견했어요

왼쪽, 오른쪽 두군데에 생겼어요 간호사 언냐가 보더니 후시딘 바르라네요 피부가 약해서 그렇다고..

지금은 수포는 없어졌지만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어요...ㅠㅠ

전날부터 어꺠가 너무 아파서 파스 사다가 붙였어요

2차 수유도 실패했어요

계속 된 모유수유 도전에도 실패해서 결국 유축기를 이용했지요

유축기는 병원에서 빌려줍니당~

 

감자죽 먹고 혈당체크 했는데 또 165가 나왔어요

감자가 혈당을 많이 올리네요 임신성 당뇨인 분들은 조심하셔요~

 

임신때도 붓지 않았었는데 수술 후 2~3일 정도 심하게 부었었어요

그래도 의사쌤이 다른 산모들과 달리 붓기가 정말 빨리 가라 앉았다네요

다른 분들은 좀 오래 가는 듯 해요

 

3월6일부터 7일까지는 비슷한 내용들이에요

6일날인가 그때 머리 감겨 주는 서비스 받았구요

같은 날에 같은 곳에서 원장쌤한테 모유수유 마사지 받았는데.. 이거 안 받는 걸 추천해요 (비용은 1회당 5만원인가 했어요)

 

정신줄 놓는 줄 알았어요 어찌나 쥐어짜던지.. 눈물나고 욕 나올뻔 했네요

두번 받으라고 했는데 한번 받고 안 받았어요

정 마사지가 필요하면 나무정원산부인과에 있는 마사지 말고 다른 곳에서 받으세요

 

원래 모유수유 마사지가 아픈 줄 알았는데

제 친구 얘기가 친구도 두번 받았는데 첫날에는 정말 부드럽게 아프지 않게 마사지 받고 모유 잘 나왔는데

두번째는 다른 사람한테 받았더니 저와 같이 미친듯이 눈물나고 정신줄 놓게 아프게 하더랍니다.

잘 알아보고 받으세요~ 안 그럼 지옥을 맛보게 될거에요~

 

3월 8일(6일차)

대망의 퇴원하던 날!!!!

원래는 7일날 퇴원해야 하는데 저는 병원에 얘기해서 하루더 있다가 퇴원했답니다.

나무정원산부인과 출산 선물로는 속싸개, 겉싸개, 배냇저고리, 임페리얼 xo 분유, 작은 젖병, 기저귀 샘플 등등을 줬어요

 

마지막으로 병원비 생각 안 할 수가 없잖아요

총 병원비는 1,036,050원

저는 유착방지제와 녹는실 사용했어요 이건 선택사항인데 남편이 무조건 하라고 해서 했네요

이 두가지만 해도 35만원인가? 했던걸로 기억해요

 

처음에는 나무정원 산부인과 산후조리원을 가려고 했는데

남편은 함께 있지 못하더라구요 다른 곳은 너무 멀고해서 그냥 산후 도우미를 부르기로 했어요

제대로 산후 조리도 안된 상태에서 퇴원한 날 첫날부터 아기를 봤는데 너무 힘들었답니다.

도우미분은 9일부터 오셨거든요

 

퇴원하고 집에 갈때까지 아기가 자고 있었는데

집에 도착하니 갑자기 울어대더군요

입술은 바짝 말라있고.. 너무 건조한건지 어디가 아픈건지.. 그 동안은 병원에서 다 해 줬는데

집에 오니 멘붕!!!!

너무 정신도 없고 경황도 없고 불안해서 병원에 전화했더니 분유 먹여 보라더군요 그래도 이상 있으면 애 데리고 오라고~~

지금도 남편이랑 그때 얘기하면서 웃어요

알고보니 배가 고픈거였더라구요

분유 탈 줄도 몰라서 둘이 난리 났었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은 눈 감고 타라고 해도 탈텐데...ㅎㅎㅎㅎ

 

이상 양주 나무정원 산부인과 출산기였습니다.

 

저도 출산 전에 나무정원 산부인과 입원실 사진도 찾아보고 나무정원 산부인과 산후조리원, 제왕절개 마취방법 등등

미친듯이 검색질 하느라 잠도 잘 못자고 걱정 많이 했는데 다른 예비맘들도 똑같겠죠?

제 출산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땐 너무 힘들고 두렵고 아팠는데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더니 

지나고 나니 또 하나 낳고 싶긴 하네요 ㅎㅎㅎ 

너무 두려워 하지 마시고 순산들 하세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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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진을 보고 뭘 알 수 있다고 남편이랑 둘이 서로 닮은 것 같다고 난리를...ㅎㅎ

너무 못생긴거 아니냐고 막말까지...ㅎㅎㅎㅎ

 

 2015년 2월 25일

출산 전 마지막 초음파 촬영~

만날 날이 얼마 안 남았네요..^^

 

결혼전에 몸무게가 57.5KG까지 나갔는데

임신하면 살이 많이 찔거라는 생각에

낮에는 카스피해 요거트를 직접 만들어서 과일 듬쁙 얹어 먹고

저녁에는 밥을 먹었어요

따로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임신 직전에 49KG까지 살을 뺐죠

출산 직전 몸무게는 56KG ㅋㅋㅋ

결혼전보다 덜 나가서 나름 살도 뺐으니 건강할거라 생각했는데 저만의 착각이었어요

 

임신 후반에 임신성 당뇨 확진!!!! 충격!!!!!

재검날 시약 먹고 더 충격!!! 토할 것 같아서 토해도 되냐고 했더니

그럼 다시 검사해야 된다고 해서 억지로 참아가며

혹시 시약 먹고 운동이라도 하면 좀 수치가 떨어질까 해서

검사실 앞에서 미친듯이 왔다갔다 했는데 다 부질 없는 짓이었어요

 

아빠가 당뇨 합병증으로 돌아가셨는데....

임신성 당뇨 확진에 얼마나 놀랐는지....ㅠㅠ

당장 내과 가라고 해서 동네 내과를 갔는데

다행히 식전 혈당 수치 90 나왔네요

하지만 콜레스테롤 수치가 약 먹어야 할 수치고 중증 지방간이래요

아.. 출산까지 거의 다 왔는데... 너무 슬펐어요

 

의사쌤이 다른거 할거없이 식단 조절하고

제일 중요한 건 운동이라고 해서 런닝머신 사서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었어요(의사쌤은 하루 2km를 걸으라 했음) 

물론 임신 막달에는 골반통 때문에 운동도 못하고 제대로 걷지도 못했지만요

 

그리고...

막달 검사....

된장!!!.... 소변에서 단백뇨가 빠져 나온다네요. 임신중독증...증세가...아...진짜

얼굴이나 몸이 붓거나 두통이 심하면 무조건 짐싸서 병원 오라네요 바로 애 낳아야 한다고 위험하다고......

그러나 임신중에 유일하게 유지됐던게 혈압...그리고 몸이고 다리고 전혀 붓지 않았어요

다리는 오히려 애처로울 만큼 가늘어졌죠...

그리고 술을 끊어서 그런가? 엄지 발톱이 새로 났어요.. 신기방기..ㅎㅎㅎ

 

(흠.. 부끄러운 발 등장!.....그래도 신기해서 올려요ㅎ)

 

임신 초기에는 울렁 거림 때문에.. 후반에는 골반통, 임신성 당뇨, 콜레스테롤, 지방간, 임신중독증 증세로 힘들었지만

아기 낳고 5개월 지나서 재검 때는 모두 정상이라네요

의사쌤이 이럴리가 없다고 운동 많이 했냐고 하는데..

운동.. 전혀 안했고 오히려 모유수유 3개월하고 그 이후에는 술까지 마셨는데도

완전 깨끗해졌다고 하니 다행이죠?ㅎㅎ

당뇨는 6개월 뒤에 또 검사 받으라네요~

 

혹시 임신중인 예비맘들 저같은 증상이 있더라도 너무 겁먹지 말고

관리 잘 하셔서 이쁜 아가 낳으세요~

 

참고로 저 식후 2시간 혈당이 190 넘었고

콜레스테롤은 290 넘었었어요

그리고 직접적으로 도움이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임신하고 나서 매일 족욕을 했는데 그게 도움이 됐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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