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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낳고 산후조리원도 가지 않고 산모도우미 2주 낮에만 쓰고

몸조리도 제대로 못한 상태에서

구부러진 허리로(제왕절개로 낳은 분들은 아마 다들 아실 듯)

바로 독박육아를 시작 했었는데

다행히 울 달콤양이 엄청난 효녀라 덜 힘들었던것 같아요 ㅎㅎ

 

울 달콤양은 태어난지 45일째부터 혼자 재웠고

그 날부터 혼자서도 8시간 이상 꿀잠을 자 주는 덕에

제가 정말 살만해졌죠

12개월 전까지만 해도 저녁 6시~7시만 되면 땡~하고 자서

담날 아침에 7~8시에 일어났었거든요 ㅎㅎㅎ

 

근데 12개월 이후부터 자는 시간이 점점 늦어지는

이상 조짐이 보이더니

18개월때부터는 혼자 안 잘려고까지 하더라구요

 

혼자 재우면 첨엔 새벽에 일어나서

그냥 안방으로 달려와서

침대위로 올라와 옆에 눕곤 했는데

이제는 세상 떠나가듯이 울면서 오더라구요 ㅠㅠ

거기다 새벽에 깨면

아침까지 안 자고 버티다가 잠깐 자기를 반복!

 

네......

그 동안 참 행복했었네요 ㅠㅠ

 

결국은 남편과 생이별을 하고

아기 방에서 잤더랬죠

 

근데 울 달콤양~

잠버릇이 너무 심해서 도저히 같이 못 자겠더라구요

자다가 맞는 일은 매일 벌어지고 있구요

낮에도 너무 힘든데

밤에도 잠을 못자니까 죽겠더라구요

또 아기 범퍼 침대가 너무 불편하기도 하고

 

어차피 같이 잘거면 좀 편하게 자야겠단 생각에

아기 침대를 알아봤는데

싱글 침대는 아직 너무 이른듯하고

아기 침대는 같이 자기에 부적절하고

여자 아기들은 4~5살만 돼도 공주 침대 사달라고 조른다길래

찾고 찾다가 눈에 꽂힌게

바로!

에일린 키즈 침대에요

 

근데 막상 사 줄려고 보니

언제까지 쓸지도 모르는거

최소 배송비포함 27만원이나 주고 구매하기가 아깝더라구요

 

그래서 혹시나 뒤져봤던 네이버 중고나라~

근데 검색하자마자

 

상태 좋은 에일린 키즈 침대를

 6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똭!!!!!!

어멋! 이건 내가 꼭 사야햇!

다른 분이 벌써 글을 남겨 놓은 상태지만

제가 용달을 보내겠다 했더니

판매자분이 아무나 빨리 가져가는 사람한테 판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용달 알아보니 서울에서 양주까지 용달비 7만원이라고 하더라구요

침대 가격보다 배달비가 더 나간다는....ㅠㅠ

그래도 14만원 절약할 수 있으니 무조건 고고씽~!

결국 제가 get 했네요...음하하하하~

 

그리하야 울 집에 오게 된 에일린 키즈 침대!

배달 아저씨 혼자서 오는거라

혼자 못 들고 온다고 해서

밑에 내려가서 같이 들고 오고

또 방까지는 혼자 밀고 당기고...에혀

울 달콤양은 엄마가 옆에서 낑낑 거리는데도

거실에서 낮잠 잘 자더라구요 ^^;;;;

깨워서 셋팅 된 달콤양 방을 보여줬더니

아직 말도 못하는게 좋았던지

와~우 와~우 하네요...ㅎㅎㅎ

애착인형인 곰돌이와 쿨쿨묘까지 데려와서는

눕히고 뒹굴고 ㅋㅋㅋ

 

 

에일린 키즈 침대는 매트리스 일체형이지만

그렇게 푹신하지는 않아요

그래서 밑에 패드 2장 깔고

이번에 장만한 먼지없는 이불에서 나온 

토퍼 사다가 깔아 놨더니 포근하니 좋더라구요

집구석이 윗풍이 있는지라 -_-+

따수미 텐트까지 해 줬더니

더 포근하게 느껴지나봐요

같이 누웠을 땐 좁긴 하지만

세로가 160cm라 같이 누워서 재울때 크게 불편하지 않아 좋더라구요

 


 

울 달콤양~

기쁨의 셀카까지.... ㅎㅎㅎㅎㅎ

 

 

첫날 떨리는 마음으로

에일린 침대에서 혼자 재웠어요

원래 자러 가자고 하면 싫다고 난리 쳤는데

그래도 순순히 따라오더라구요 ㅋㅋ 구여븐것

역쉬 침대빨인가? ㅎㅎㅎ

 

근데..좋았던 것도 잠시

에효...

새벽 4시에 울면서 오더라구요 ㅠㅠ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이튿날 또 혼자 재웠더니

 

어랏!!!

원래 같으면 달콤양이 새벽에 깨우는 통에

눈 뜨면 새벽이어야 하는데

눈 뜨니 아침인거에요 ㅎㅎㅎㅎㅎㅎ

깜짝 놀라서 가 봤더니 너무 잘 자고 있지 모에용...ㅎㅎ 

 

3일째에는 아빠 출근하는 시간에

울 달콤양 깼는데도 안방으로 안 오고

혼자 자기 방에서 뭐라고 솰라솰라~ 하면서

놀고 있더라구요 ㅎㅎ

2시간 후에 우유 먹고 싶다고 오긴 했지만....

 

이건 완죤 대 성공!!!!!

 

구입한지 10일 정도 됐는데

첫날 빼곤 지금까지도 혼자 잘 자요 ㅎㅎㅎㅎ

 

아기 혼자 재울 생각인 분들은

아기 침대 포근하게 꾸며줘 보세요~

그리고 첫날 혼자 안 잔다고 해서 포기하지 마시고

꾸준히 혼자 재워 보세요

밤에 잘 자니까 담날 컨디션도 좋아져서

아기랑 함께하는 시간도 덜 힘드네요

역쉬 잠이 보약!!!!!

아싸! 신난다~! ㅎㅎㅎㅎㅎㅎ

저... 엄마 맞죠? ㅎㅎㅎㅎㅎ 글 쓰다 보니 감정이 격해지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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