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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9일 월요일!

전날 낮에 양주 나무정원 산부인과에서 퇴원해서 다른 산모들과는 달리 저는 집으로 갔어요

나무정원 산후조리원을 비롯해 의정부쪽 산후조리원도 여러군데 알아봤는데

의정부는 남편이 출, 퇴근하기 힘들것 같고

나무정원 산후조리원은 남편이랑 함께 있지 못하고

산후조리원 들어가면 이거해라 저거해라 와라 가라해서 귀찮을 것 같고

결국 엄청난 고민끝에 첫 아이인데도 불구하고 산모도우미를 신청했죠

 

 

산모도우미 업체도 여러군데자나요

이곳 저곳 알아보다가 산모피아 홈페이지를 들어갔는데 연예인들도 많이 이용하고

무엇보다도 후기가 너무 감동적이더군요

 

와~ 진짜 후기의 저런 분 만나면 좋겠다란 생각이 들었어요

어떤 분 후기 보니까 자기가 너무 까탈스러운 스탈인데도

도우미님이 집안 살림의 고수에 아기케어도 너무 잘해주시고 많은 정보도 알려 주시고

음식은 환상에 마사지도 너무너무 잘해주셔서 마지막날에는 헤어지기 싫어 눈물까지 흘렸다는 후기를 봤거든요

제발 저런분이면 좋겠다 했죠

 

예정일이 3월 6일이어서 홈페이지를 통해 1월 30일날 신청을 하니

담당자분이 연락 주시더라구요

2주 신청해 보고 마음에 들면 2주 추가 가능하다고 하셔서

일단 2주 예약금 16만원 입금했어요

 

생 초짜 부모인 남편과 제가 아무 도움없이 갓난 아기와 하루를 보냈는데..

얼마나 산모도우미님을 기다렸겠어요

 

애 낳고 산부인과에서 있을 때 산모도우미는 복불복이라고

정말 잘하시고 좋으신 분을 만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해서 스트레스만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제발 후자는 아니기를 바랬건만...

 

역시나였네요

 

사람 생긴걸로 뭐라하면 안되지만 그 연세에는 본인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잖아요

살아온게 그대로 얼굴에 보인다는...

 

무튼 첫 인상.. 흠.. 사나워 보이셨어요

 

그래도 인상이야 뭐... 어차피 전문가니까 알아서 잘 해 주시겠지..

그리고 제왕절개로 애를 낳았더니 허리를 펴고 걸을 수가 없을 정도로

몸 상태가 말이 아니어서 이제 좀 쉴 수 있겠다 싶어 정말 눈물나게 반가웠거든요

하지만 바램도 잠시 계속 스트레스 상태였죠

 

굉장히 수동적으로 일하시고

뭐하나 먼저 챙겨주신게 없었던 것 같아요

아기가 분유 먹고 트름을 잘 시켜야지 토하는게 덜해서

트름을 꼭!꼭!꼭! 15분 이상은 시켜 달라고 했더니

갑자기 아기한테 " 다른 아기들은 안 그런데 너는 어디서 배워 먹었냐고 "

응????

순간 제 귀를 의심했죠

연세가 있으셔서 그런지 몰라도 본인의 생각을 굽히질 않으시네요

 

그리고 제 나이 37이었고 나이가 어린 것도 아니고

친해지지도 않았는데 은근 반말을 계속 하더라구요

저는 꼬박꼬박 관리사님이라고 해 드렸는데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또 음식물 쓰레기를 씽크대에 그냥 버려서 하수구가 막혔지 뭐에요

아휴~ 진짜 그때만 생각하면... 아휴...

 

그래서 펴지지도 않는 아픈 몸 이끌고 이런 저런 방법을 동원해서

일단 물 내려가게 해 놨더니

그 다음날 또 막혀 있는거에요

버리지 말라고 그렇게 당부 드렸는데도

알고보니 또 버리셨다는... ㅠㅠ 

결국 사람 불러서 뚫었어요....

 

이 외에도 볼때마다 불안불안...했었어요 특히 아기 케어 해 주실때...

 

남편은 바로 다른 분으로 바꾸라고 돈내고 왜 스트레스 받고 있냐고 했는데

바보같이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교체 요청하면 그 분 입장도 그렇고

마음도 안 좋으실 것 같아

불안한데도 그냥 그렇게 2주를 보냈네요  

그 몸으로 누가 누굴 걱정한건지.. 흠..

지금 생각해도 바보같네요

 

애 키우는거 이것저것 궁금한 것도 많아서 산후조리원 보다는 1대1로 잘 가르쳐 줄 것 같고

내 집에서 편하게 맛있는 요리도 먹고 정말 편하게 산후조리 좀 하려고  

산모도우미를 신청했는데

 

아.. 진짜.. 운이 없는건지..

결국 2주만 이용하고 또 다른 분 요청했다가 또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

제대로 산후조리도 못하고 그냥 혼자 독박 육아를 시작했네요

 

마사지도 해 주고 한다는데 저는 그냥 다 거부했어요

못 미더운게 첫번째구요 

그렇게 친근한 스타일도 아니고 수동적인분이 뭘 해 준다는게 껄끄럽더라구요

오셔서 아기 케어, 식사, 아기 빨래, 아기방과 거실 살짝 청소만 받았어요

그리고 홈페이지에서 2주이상 신청하면 사은품 준다고 했는데  

쿠폰번호도 문자로 안 줬네요

2주 총 이용금액은  총 836,000원이었어요

 

산모도우미 신청하실 분들은 잘 알아보시고 하세요

괜히 저처럼 고생 하지 말고

본인과 맞지 않으면 바로 교체 요청하는게 마음이 더 편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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