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부터 욕실 환풍기에서

서서히 소리가 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켤 수 없을 정도로

굉음 수준의 소리가 나더라구요

환풍기를 틀지 못하니까 욕실은 습해지고

곰팡이 냄새가 스물스물 나고

미치겠더라구요

인터넷 검색 해 보니

욕실 환풍기 청소를 해 주면

괜찮아 진다고 해서

일단 열어 보기로 했어요

 


 

저희 집 욕실 환풍기에요~

 

 


 

만반의 준비를 하고

드디어 환풍기를 열어봅니다

근데....왜

남편도 있는데 제가 열고 있을까요? ㅎㅎㅎ

저희 집은 남자, 여자가 바꼈어요...ㅋ

 

 


 

아오... 정말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청소를 하긴 했는데

여전히 심하게 나는 소음

물론 처음 보다는 조금 줄어 들긴 했는데

그래도 못 들어줄 만큼의 소음이 나서

결국엔 못 참고

아파트 관리실에 전화를 걸었어요

 

 


 

관리실 여직원분이

관리실 직원분 올라가 보라고 하겠다고 해서

뭔가 해결 해줄거라 생각했는데

담배 냄새 엄청 풍기면서 와서는

환풍기가 오래 돼서 고장났다고

연락처 하나 알려줄테니

거기로 전화하라네요

그럴거면 그냥 환풍기 오래됐다고

교체하라고 하지

왜 올라왔지?

지난번엔 교체품 사 놓으면

교체도 해 주고 하더니

이번에도 그럴 줄 알았는데

좀 실망스러웠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알려준 곳에 연락하니까

여기 아파트 환풍기는 다른 곳보다 비싸서

개당 6만원 줘야 한다네요

슬프게도 저희집은 안방 화장실과

거실 화장실 모두 동시에 소음이 심해서

2개 교체니까 12만원이 나가더라구요

 

한 곳에만 알아보고 교체하지는 않죠

 

다른 곳에 연락해서 알아보니

거기는 개당 8만원 달라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관리실에서 알려준 곳에서

교체 하기로 했어요

 

근데 오셔서 살짝 이상한 소리를 하더라구요

안방은 2개짜리라고...

그게 무슨?

안방이 2개짜리라구요?라고

 크게 반문하니까

일단 한개 해 보고 안되면

2개 교체해야 한다고...

흘리면서 얘기하더라구요

 

말인지 방구인지...

여자와 아기...둘만 있으니까

잘 모를거라 생각하고는

그렇게 흘려 말한 것 같은데..

저 그리...호락호락한 사람 아닙니다...아저씨!!!

저랑 싸우자는 건가요?

 

저희 집 교체한 환풍기는

힘펠 환풍기

 

원래 힘펠 환풍기 인터넷으로 구입하면

2개해서 5만원도 안되는데

그 놈의 인건비 때문에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억울해서

이제는 환풍기 교체하는 법도 배워놔야겠어요..

솔직히 그리 어려워보이지는 않지만

이번에는 너무 급박하고

아무것도 손대기 싫어서 사람 불렀는데

다음번 이사가서 똑같은 일 발생되면

혼자 해 볼려구요

그래서 아저씨 교체하는거

놓치지 않고 유심히 봤네요

대충 환풍기 선 연결한다음

절연테이프로 붙이면 끝나더라구요

 

 


 

아저씨가 환풍기 뜯어서 보더니

전에 살던 사람들이 담배를 많이 핀 것 같다고

환풍기에 누런게 엄청 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것도 모르고 씻고 했다니...윽..

교체하고 났더니 다시 조용해졌어요

 

 

근데 분명 교체한 첫날에는

소음이 전혀 없었는데

이틀째부터 또 소리가 조금씩 나네요

그렇게 큰 건 아닌데

좀 더 지켜보고 이상하면

또 아저씨 불러야겠어요

 

마지막 환풍기 교체 비용 문제!!! 

전세집이라 환풍기 교체전에 비용 때문에

집주인한테 전화했는데

그걸 다 집주인이 교체 해 줘야 되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환풍기는 1~2년 쓰는

소모품이 아니니 교체할 때 비용은

임대인이 해 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얘기했어요

확인 해 보고 연락 준다고 하더니

연락 왔는데 하는 말이

직접 교체하면 5만원 정도면 되는데

연말이라 직접 와서 교체 해 줄수도 없고

12만원은 너무 크다고 계속 얘기해서

그냥 5만원 받고 나머지는 알아서 하겠다고 했죠

 

월세는 바로바로 해 주지만

전세일 경우 전혀 안 해주는

집주인들도 많답니다...ㅋㅋ

 

제가 너무 당당하게 말해서 그런지

저희 집주인은 그래도 5만원은 보태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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