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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는 14개월 딸 덕분에 손에 물 마를 날이 없는 것 같아요

돌 지나자마자 일반식을 해 줬는데 너무 잘 먹는거에요

신나서 이것저것 만들어 주긴 했는데

반찬 만들때마다 칼로 다지는게... 정말 화딱지 나더라구요

칼로 다지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려서

조금 크게 썰어 준 적도 있는데

아직 윗니, 아랫니 4개씩 밖에 없어서 잘 씹지 못하니까

좀 크다 싶으면 씹어 보다가 그냥 뱉어 버리더라구요

 

그래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미니 다지기를 구입하기로 했죠

근데....

그 동안 다지기...정말 많이 구입했거든요

수동으로 돌려서 다지는거.. 이거 진짜 씅질나요

곰돌이 다지기...팍팍 내리쳐야 해서 스트레스 좀 풀리긴 한데

매번 쳐야 하고 칼날에 끼어서 설거지 할때 열 받구요

또 모냐 여러가지 셋트로 나온 그린 색상의 만능 다지기...  

홈쇼핑에서는 엄청 잘 되던데 이것 역시 끼네요

기타 등등 웬만한건 다 써 봤는데 지금은 열 받아서 다 버렸구요 ..

글에서도 깊은 빡침이 느껴지죠? -_-;;;;

이런 상황에서 또 다지기를 구매해야 하니 얼마나 신중하겠어요?

최대한 힘들지 않고 빨리 되고 청소가 쉬운 걸로 고르기 위해

엄청난 시간?을 투자해서 고른

꾸노미니다지기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가격이.. 흠..

최소 3만원이더군요 비싼곳은 4만원이 넘구요

 

좀 더 알아봐야지 했는데 어느날 카스에 소식 받기를 했던 쇼핑몰에서

24000원에 반짝 세일 하길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주문했네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다지기 도착!!!!!!!!

 

디자인은 작은 것이 심플하면서 깜직해요

하지만 그 크기 때문에 이내 실망했죠

 

울 아가 계란말이 해 주려고 당근이랑 파프리카 좀 갈아봤어요

 

소리는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일반 작은 믹서기 보단 나은 듯 해요

잘 갈리기는 하는데 위쪽에 조금 굵은 것들이 있어서

크기 맞추려고 아래로 내려 보낸 다음에 다시 갈았어요

 

잘 갈리고 소음도 덜하고 청소도 쉽고 다 좋은데 용량이 아쉬워요

 

저기 max 선 보이죠?

야채 다지는 것도 그렇지만

저희는 매일 사과 한 개를 다져서 직접 만든 요거트에 넣어 먹거든요

아기랑 저랑 둘이 같이 나눠 먹는데..

꾸노미니다지기로 사과 한개를 잘 다질려면

3~4번은 넣고 갈아야 해서 번잡스럽네요

 

 

그래도 적은 양의 후기 이유식, 계란말이나 볶음밥용 야채를 다지거나 마늘 다질때는 유용할 것 같네요

 

저는 또 다른 다지기를 알아봐야겠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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