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하면 엄마 말 잘 들어주던
울 착한 달콤양이...
드디어 아기 떼쓰기가 시작 되었답니다
아기들 발달 상황에 대해서는
공부를 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론상으로는 이렇다 저렇다 알곤 있었는데
이제 숨 좀 쉴만하니까
떼쓰기라는 쓰나미가 몰려오니 너무 힘드네요
오늘도 울 달콤양은
엄마한테 전투를 신청합니다
치즈 달라고 해서
"알았어~ 치즈 줄께~"
하면서 냉장고로 갈려고 하면
길을 막아서고는
"아냐, 아냐~"
하면서 가지 말라해요
그래서 "알았어" 하면서
다시 쇼파로 갈려고 하면
또!!!!!!!!
"아냐, 아냐~~~~~"
무한반복.....-_-+ 아우~~~ 진짜
우유 달라고 해서
우유 주면 싫다고 하고
다시 우유 제자리에 갖다 놓으면
다시 달라고 하고
그래서 우유 먹을거야 안 먹을거야 물어보면
또 안 먹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유 먹기 싫다고 했으니까 우유 갖다 놓을께"라고 했더니
울고불고 소리 지르고 난리를 치네요
모든 상황에서 이랬다 저랬다 울고 떼쓰기를 반복!!!!
다른건 다 참겠는데
아기 울음소리에는 정말 장사없는 것 같아요
가뜩이나 소리에 예민한데
울 달콤양 울어대면
저도 모르게 이성을 잃는다는... 에효...ㅠㅠ
너무 힘들고 화도 나고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인간인지라 아기 페이스에 자꾸 말려 드네요
아기 떼쓰기의 대응 메뉴얼대로
불안함을 느낀다거나
제 관심을 끌기 위한 떼쓰기라면 달래 줍니다
그게 아닌 안되는 걸 요구하면서 자꾸 떼를 쓰면
안 되는건 안 된다고
이유를 설명하면서 따끔하고 혼내거나
아예 못 본 척 무시하기도 하는데
저도 그리 잘 참는 성격이 아니라서
너무 이성을 잃을 것 같으면
다른 방으로 갔다가 진정되면 오기를 반복하곤 해요
좀 지나면 좋아지겠지만
하루하루 지옥같네요..
술... 술을 마셔야겠어요...
하지만 다이어트 중이라
주중에는 술을 못 마시는게 함정...ㅜㅜ
안 도와줘도 되니까 집에
한 사람만이라도 같이 육아에 동참해 주면 좀 나을텐데
남편은 주중에는 모든 상황이 종료되고
달콤양이 잠들면 오거든요
그리고 함께 있는 주말에는
달콤양이 떼를 쓰니까 승질만 내고...
그렇게 무시하라고 해도
오히려 아기랑 한 판 붙고 있네요 ^^;;; 내가 미쵸
그것 때문에 그나마 편히 쉬어야 할 주말이
남편하고의 싸움으로 끝나곤 한답니다
핸드폰으로 잠깐 홈플러스에서 장을 보고 있는데
잘 놀다가 갑자기 뭐라뭐라 하더니
이불을 뒤집어 쓰는 달콤양~
달콤아... 뭐하니?
이유도 모르는 이 황당함은
어찌해야 될까요?
하지만 바로~
윽... 못났다... 하면서 핸폰으로 사진을 찍어대니까
크게 번질 울음이....
금방 진정 되더라구요 ㅎㅎㅎㅎㅎ
이번엔 엄마 관심이 필요했던거구낭? ㅎㅎ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했더니
언제 그랬냐는듯이 수면 조끼에 이것저것 흘려가면서
열심히 잘 노는 울 달콤양~
너도 힘들겠지만
엄마도 힘들단다~
달콤아~
우리 슬기롭게 잘 이겨내자~!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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