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느끼는 거지만
술 안주 고르는게 점점 더 힘들어져요 ㅠㅠ
술쟁이 부부에게
안주 고르기는 정말 스트레스네요
배달 책자를 봐도
그 집이 그 집이고...
그래서 배달앱을 여기저기 뒤지기 시작했어요
요기요는 양주 동네 책자보다도
배달 되는 곳이 더 적게 올라오고
배달통을 들어가 보니
배달 책자나 요기요에 없는 집들이
그래도 좀 있더라구요
그 곳 중에
그 동안 먹었던 피자, 치킨
중국요리, 보쌈, 족발, 분식 빼고
안 먹어 본 곳에서 주문을 해 봤어요
양주 잠실감자탕
처음 들어보는 곳이어서
너~~~무 큰 모험은 하기 싫어
다른 블로거님들의 글을 보러 갔는데
다른 분들은 배달이 아니라
직접 가서 먹었더라구요
찬찬히 살펴 보고 있는데
그.런.데!!!
엥? 어디서 많이 본 곳이네..
뭐야!!!!
남편이랑 달콤이 낳기전에
자주 갔던 감자탕 맛집인뎅....ㅋㅋㅋㅋ
그 집이 이 집이라니..
언제부터 배달까지 했지? ㅎㅎㅎ
감자탕 시킨다니까 불신하던
남편한테 이 집이라니까
거기라면 괜찮다고
한번 시켜 보라고 하더라구요
바로 주문 go go
주문할 때 김치 좀 많이 달라 했더니
배달 할 때는 배추 김치가 아니라
깍두기만 나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부탁하니까
주시겠다고 해서 고마웠어요
가격은 배달료 포함해서
감자탕 소 자리가 25,000원
배달통에서는 소 자리가
22,000원이라고 되어 있던데
배달료가 3,000원인가?
아님 가격이 오른건가?
일단 가격 안 물어보고
주문했으니 묻지 않고 먹는걸로...ㅎㅎㅎ
묵직하게 도착한 잠실감자탕
라면사리까지 왔네요~ㅎㅎ
배달통 후기에
감자탕 중으로 시켰는데
어른 6명에 아이들까지
배 부르게 먹었다고 하길래
대체 양이 얼마나 되나 궁금했는데
감자탕 소도 양이 정말 많네요
저희집 저 큰 냄비에 담고도
국물이 남았어요
일단 양은 정말 합격!!! ㅎㅎㅎ
근데 감자도 좀 익혀서 보내 주시지
감자가 생으로 와서 익히느라
국물이 좀 졸여졌다는...
감자를 따로 삶을 것 그랬나? ㅋㅋ
정말 안 아끼는게 보여요
마무리에 깻잎 넣으라고 보내줬는데
그냥 몇장 주는 줄 알았더니
많이도 줬네요 ㅎㅎ
콩비지 감자탕 답게
콩비지를 줬는데
다 넣으면 맛이 너무 순해질까봐
살짝만 넣었어요
역시나 넣었더니
맛이 점점 순해지더라구요
좀 더 건강하게 먹고 싶은 분들은
다 넣어도 될 것 같아요
감자수제비인가?
요것도 적당히 들어 있구요
그냥 당면인 줄 알았는데
기존 당면이랑은 다르네요
부드럽고 쫄깃한게
감자탕이랑 궁합이 좋아요
아기 재우고 먹느라고
본의 아니게 좀 오래 끓였네요 ^^;;
아까 그 깻잎 다 넣었어요
다 넣었더니 맛이 더 좋은 것 같아요 ㅋ
감자탕 고기에요...
어떻게 이렇게 누린내도 없이
야들야들하게 감자탕을 만들 수 있는지
정말 궁금 하더라구요
고기를 일부러 뜯는게 아니라
살짝만 건드려도 술술 나와요..ㅋ
보내 준 소스에 찍어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
부들부들 ^^ 야들야들~^^
잠실감자탕을 갔던 이유 중 하나가
요 배추겉절이에요
처음 먹었을 때는 맛이 좀 변했나 했는데
먹다 보니 역쉬...
이 집 겉절이 중독성 있어요 ㅎㅎ
직접 가서 먹을때는
겉절이 리필을 엄청 해대는 통에
눈치 좀 본다는..ㅋㅋ
같이 온 깍두기는
그냥 모두다 아는 그 맛
다음에는 깍두기 빼고
겉절이만 달라고 부탁하는 걸로...ㅎㅎ
남편이랑 둘이 먹었는데
너무 배 불러서
결국 라면사리는 못 넣고
국물도 남겼네요
양도 많고 국물 맛도 좋고
고기는 야들야들 누린내도 없고
겉절이도 맛있고
다 좋은 잠실감자탕
하지만!!
배달 음식인데
끓여서 먹어야 하는 살짝의 번거로움과
등뼈는 많았지만
고기가 생각보다 적어서
살짝 아쉬운 점 빼고는
맛있으니
다음에는 직접 가서 먹던가
가끔 배달 시켜 먹어야 겠어요
양주 감자탕 집 중엔
잠실감자탕이
최고가 아닌가 싶네요 ^^
잠실감자탕 050-7971-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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